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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및 노후준비

고독사 실태 - 나이 들어 고독사 하지 않으려면

by Thirdphase 2022. 7. 6.

고독사 실태 - 나이 들어 고독사 하지 않으려면


독거노인들의 가장 큰 걱정이 치매와 고독사 문제가 아닐까? 그래서 오늘은 우리나라 고독사의 실태와, 나이 들어 고독사 하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한번 알아봤다.

 

목차 
고독사와 무연고 사망
우리나라 고독사 실태
나이 들어 고독사 하지 않으려면
맺음말

 

 고독사와 무연고 사망

고독사의 실태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먼저 고독사와 무연고 사망의 정의부터 알아보자.

 

고독사란 혼자 사는 사람이 돌발적인 사고나 질병 등의 이유로 아무도 모르게 쓸쓸히 맞이하는 죽음을 말한다. 그리고 무연고 사망이란 장례 시점에 법이 규정한 연고자가 없거나, 있어도 연고자가 시체 인수를 거부한 죽음을 말한다.

 

즉, 드물게라도 연락하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지만 혼자 지내다 쓸쓸히 사망하는 경우나 아예 연락할 지인도 가족도 없는 무연고 사망이 모두 고독사에 해당한다.

 

 

 우리나라 고독사 실태

핵가족화, 이혼율의 증가, 사별, 그리고 가족과의 관계 단절 등의 사유로 1인 가구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고독사 하는 사람들의 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무연고 사망자 수가 무려 2880명에 달한다고 한다. 2016년 1820명에 비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것도 무연고 사망자만을 따진 수치로, 알려지지 않은 고독사까지 포함하면 전체 고독사 한 사람의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65세 이상의 노인이 전체의 45.1%나 차지하고 있는데, 연령대로는 60대가 가장 많으며, 그 뒤를 50대, 70대가 잇고 있다고 한다.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급속히 늘어나는 고령인구와 이에 따른 노인 빈곤 문제, 그리고 독거노인들의 고독사 문제는 지금보다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고독사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은 정부는 2021년 4월 1일부터, '소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안'을 제정했고, 현재 시행 중에 있다. 해당 법률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장관과 시도지사는 매년 12월 31일까지 다음해의 고독사 예방 시행 계획을 제출해야 하며, 5년마다 고독사 실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지자체마다 고독사 예방을 위한 각종 조례들이 발표되고 있으며, 일부 실행에 옮겨지고 있다. 서울시 서초구의 독거노인 맞춤 돌봄 AI 로봇 도입이나 부산시의 도시가스 검침으로 고독사를 예방하는 방안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나이 들어 고독사 하지 않으려면

고독사를 예방하려면 정부나 지차제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혼자 사는 개개인의 노력 역시 필요하다.

 

유품관리사 김석중 키퍼스코리아 대표에 따르면, 무연고 고독사가 많다고 하지만 사실 가족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소통이 안돼서 고독사를 맞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고독사의 본질은 고인의 경제력이나 나이가 아니라, 관계의 단절이라는 것이라는 것인데, 실제로 고독사한 사람들 중에는 경제적인 문제로 힘들어했던 사람들도 많지만, 경제력이 있음에도 고독사 한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고독사가 단지 독거노인만의 문제도 아니며, 요즘은 청년 고독사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사람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인지능력도 떨어질 수 있고, 건강도 악화될 수 있다. 마음 같아서는 젊을때와 마찬가지로 뭐든 혼자서도 다 해낼 수 있을 것 같지만, 혼자서 할 수 없는 문제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럴 때 괜한 아집으로 스스로를 고립시켜 곤경에 빠지지 말고, 언제든 주변에 도움을 청할 수 있다는 마음 가짐으로 바꿔야 한다. 그게 가족이든, 지인이나 이웃이든 공공기관이든 말이다.

 

고독사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관계망 속에 들어가기 위한 개인의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그리고 정부나 지자체가 제공하는 고독사 예방 시스템을 적극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자세도 필요하다. 장기요양보험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방문 요양사가 주기적으로 집을 방문하기만 해도 고독사의 위험은 현저히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맺음말

이상으로 우리나라 고독사의 실태와 나이 들어 고독사 하지 않으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전체 노인 인구중 독거노인 비율이 19.6%나 된다고 한다. 고독사가 결코 남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소리다. 노년에 쓸쓸한 죽음을 맞지 않으려면 정부나 지자체의 노력 외에도 본인이 스스로를 고립시키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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